당신들이 하고 싶은 말의 의미. 무엇인지 대충 알 것 같습니다. 요즘 학생들, 요즘 20대, 요즘 젊은 것들 하나같이 참 거시기 하다고요. 그 거시기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고 말하면 저도 비겁해지는 것 같으니 말하겠습니다. 당신들이 원하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 맞습니까? 당신들의 세대에서 당연하게 여겨왔던 윤리가 지금 젊은이들에게는 미치지 못하기에 그렇게 말하는 겁니까.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군대에서, 사회에서 저보다 한 살 혹은 두 살 어린 후배들에게 동생들에게 그런 말을 수도 없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똑같다는 말 할 수 없지만 그 말의 기저에는 '우리 때는 있었던 윤리성의 결여'가 깔려있었던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20대입니다. 자신의 빼어난 신념이 아직 부족하고 사상은 좌우를 가릴 것 없이 왔다갔다 하는 그 20대 말입니다. 그렇다면 당신들도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어디 20대가 운동을 한다고, 사상적으로 불순하다고 잡아갑니까. 20대에 사상범이라니요. 도대체 어느 나라에서 그럽니까? 과거에도 이렇게 막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더라도 비겁하게 숨기지는 않았습니다. 20대의 사상이란 살아가면서 몇 번이고 변한다고 학교 노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신들도 학교 강의실 안에서 인문학과 철학을 논하며 마르크스와 레닌을 가지고 갑론을박 토론을 한 적이 있을 겁니다. 대학 깃발을 들고 거침없이 뛰어다녔던 적도 있을 겁니다. 그 당시의 도덕률이 얼마만큼 고매한지는 모르겠으나, 많은 경우 당신들도 현실과 타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걸 비난하자는 건 아닙니다. 당신들도 20대를 거쳤으니까요. 우리들 20대보다 30년은 더 사셨으니까요. 그래서 말인데, 당신들의 잣대를 우리에게 들이미는 것은 뭐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얼마만큼 부족한지, 아마 당신들보다는 우리들 스스로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지금의 이 무른 신념이 나이를 먹으면서 단단해지기를 바랄 뿐이지. 타협하고 싶지는 않다는 게 지금의 심경입니다. 저는 변절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요즘 젊은 것들이라는 말, 돈만 밝힌다는 말, 제대로 된 철학 하나 없다는 말.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저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실수했습니다. 저도 반성하고 각성할 테니 이제는 함부로 하지 말아주세요. 아픕니다. 마음이 아파 죽겠으니까요.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군대에서, 사회에서 저보다 한 살 혹은 두 살 어린 후배들에게 동생들에게 그런 말을 수도 없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똑같다는 말 할 수 없지만 그 말의 기저에는 '우리 때는 있었던 윤리성의 결여'가 깔려있었던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20대입니다. 자신의 빼어난 신념이 아직 부족하고 사상은 좌우를 가릴 것 없이 왔다갔다 하는 그 20대 말입니다. 그렇다면 당신들도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어디 20대가 운동을 한다고, 사상적으로 불순하다고 잡아갑니까. 20대에 사상범이라니요. 도대체 어느 나라에서 그럽니까? 과거에도 이렇게 막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더라도 비겁하게 숨기지는 않았습니다. 20대의 사상이란 살아가면서 몇 번이고 변한다고 학교 노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신들도 학교 강의실 안에서 인문학과 철학을 논하며 마르크스와 레닌을 가지고 갑론을박 토론을 한 적이 있을 겁니다. 대학 깃발을 들고 거침없이 뛰어다녔던 적도 있을 겁니다. 그 당시의 도덕률이 얼마만큼 고매한지는 모르겠으나, 많은 경우 당신들도 현실과 타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걸 비난하자는 건 아닙니다. 당신들도 20대를 거쳤으니까요. 우리들 20대보다 30년은 더 사셨으니까요. 그래서 말인데, 당신들의 잣대를 우리에게 들이미는 것은 뭐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얼마만큼 부족한지, 아마 당신들보다는 우리들 스스로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지금의 이 무른 신념이 나이를 먹으면서 단단해지기를 바랄 뿐이지. 타협하고 싶지는 않다는 게 지금의 심경입니다. 저는 변절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요즘 젊은 것들이라는 말, 돈만 밝힌다는 말, 제대로 된 철학 하나 없다는 말.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저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실수했습니다. 저도 반성하고 각성할 테니 이제는 함부로 하지 말아주세요. 아픕니다. 마음이 아파 죽겠으니까요.











덧글
다양 2009/11/04 09:54 # 답글
분명 지금의 오십대도 이십대를 거쳤을거고 그때의 이십대를 보면서 당시의 오십대가 분명 같은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결국 돌고도는걸 가지고 지금의 오십대가 이십대에게 해도되는 말인가 고민하게 만들죠.
제피 2009/11/08 10:01 #
늘 그렇죠. 서로의 모습을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일단 의미가 있을 겁니다.
Spinel 2009/11/05 18:10 # 답글
어디서 읽었더라기성세대가 신세대(적절한 표현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서)를 까지 않았던 적은 없다 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다.
제피 2009/11/08 10:02 #
맞는 말 같다. 우리 또한 초등학생 중학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도덕률을 비난하는 걸 보면.
케이리엘 2009/11/08 23:45 # 답글
요즘 젊은 것들은 어른을 공경할 줄 모르고 버르장머리가 없다. 말세다. 라고BC 20세기의 수메르 점토판에도 적혀있지 않습니까 =ㅅ=
돌고도는 우리네 세상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