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04일
21. 코인로커 베이비스 - 무라카미 류
코인로커에서 태어난 아이에 관한 이야기다. 양이 방대하고 내용 자체가 뒤로 갈 수록 아스트랄 해지지만 주제 의식은 잘 드러나 있다. 조금 질질 끈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류의 소설 중에 이렇게 방대한 소설도 없기 때문에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
22. 살육에 이르는 병 - 아비코 다케마루
어디까지나 하드코어 스릴러라고 해둬야겠다. 사체에 대한 묘사가 내 기대 이하였다. 다시 말하면 이 책에 대한 리뷰에서 본 것은 '이럴 수가! 이렇게나 잔인하고 이렇게나 괴기스럽게 표현하다니. 강합니다. 강해요.' 등의 내용이었지만 정작 너무 기대하고 본 탓인지 묘사의 수위는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었다. 일본 장르 문학은 꽤나 활성화 되어 있어서 한국과는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되지 못하지만 한국도 공포문학단편선 등으로 장르 문학, 그 중에서도 공포 문학을 많이 살리려는 움직임이 보여서 기분이 몹시 좋다. 스릴러답게 마지막 반전도 압권이다. 강추.
23. 도쿄기담집 - 무라카미 하루키
말 그대로 기담집. 하루키 특유의 아스트랄한 내용과 그 안에 숨어있는 의미를 찾는 데만도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다.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라는 거.
24. 무라카미 류 - 라인
개인적으로 류의 책 중에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이후로 최고의 책이었다.
25. 11분 - 파울로 쿄엘료
파울로 쿄엘료의 힘은 연금술사가 아니라 11분이다.
26.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배경지식이 필요하지만 그렇게 깊이 요구하지는 않는다. 대충 이 시대에 이랬다더라, 정도만 알고 있어도 읽는데 지겹지 않다. 중요한 건 배경지식보다도 책 내용 자체의 압도적인 묘사, 류만이 구사할 수 있는 내용. 책과 기가 막히게 연결되는 담담한 문체 등. 칭찬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직접 보시라. 주제가 마약 금지가 아니다. 시쿠랄. 좀 생각 좀 합시다. 우리.
27.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밑에서도 설명했지만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읽기가 편하고 시트콤처럼 내용 자체도 가볍고 재미있다. 물론 깊이 생각한다면야 무엇인들 진리가 아니고 수행이 아니겠지만서도. 그냥 머리 아플 때 읽어주며 좋은 책.
28.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츠지 히토나리, 공지영 공저.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아직 공감하지 못하겠다. 사랑을 해봤어야 사랑 후에 오는 게 뭔지 알지.ㅠㅠ
29. 포앰툰 - 정헌재
만화가가 되고 싶어라. 꽤나 투명한 만화들의 집합이다. 순정파들이 보면 좋겠다.
30.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당신이 찾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행복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일단 행복의 기준을 잡아야한다. 연금술사는 그 행복을 쫓지 말고 자신이 찾고 있는 행복이 무엇인지부터 알고, 그것을 모른다면 일단 그것을 만들라고 말한다. 많이 읽힌 책에는 철학적 사고와 깊은 감동이 있다. 베스트 셀러에 회의적이긴 하지만 잘 팔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한국에서 20대 재테크가 미쳐라가 30주 연속 1위 듯이. 말이다. 적어도 대한민국 20대는 행복의 절대 기준이 돈인가 보다. 그들은 연금술사를 읽었을까.
# by 제피 | 2008/07/04 14:00 | 책 | 트랙백 | 덧글(1)